갤러리 그라프는 2024년 4월 17일부터 2024년 5월 11일까지 진주희 개인전 《Her gaze stays》를 개최한다.
'짧은 순간 타인에게 보이는 삶의 단면은 평화로워 보인다. 어떤 시간을 지내왔으며 어떤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지, 우리는 모른다.' - 작가노트 中.
진주희 작가(b.1986)는 대상이 그저 기능하는 자체로의 의미가 아닐 때, 이야기는 존재하게 되고 한편에 자신의 자리를 잡는다고 말한다. 작가의 말처럼 작품 속의 모든 사물과 인물은 각각의 서사를 응축하고 있다. 독일의 사상가 니클라스 루만(Niklas Luhmann)은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 즉 타자를 인식하고 구분하는 것에서부터 커뮤니케이션은 시작된다고 말한다. 작가는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으로 그림 속 여성이그림 밖 관람자를 바라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