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그라프는 2023년 12월 15일부터 2024년 1월 14일까지 강민기, 이경미, 하지영 3인전 《Neo Pop X mas》를 개최한다. 세 작가에게 나타나는 네오팝(Neo Pop)적인 요소는 그처럼 소비 사회의 긍정과 부정의 감정을 동시에 포함한다. 즐거운 분위기 아래에서 숨기고 싶은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은 사소한 요소에서 드러나 화려하지만 불안정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다.
강민기 작가는 <Steel Painting>, 즉 “회화를 조각하다”라는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다. 수많은 색들이 모여 하나의 형상을 이루는 것을 통해 내면에 일어나는 감정 변화와 정체성이 변화될 수 있음을 나타내고자 한다.
최근 포르쉐에서 개최한 <ZOOM-IN empowered by Porsche>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민기 작가는 삼성 BESPOKE와의 협업을 비롯해 여러 유명 아트페어에서 주목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미 작가는 반려묘 “나나”를 그리며 고양이 별로 떠난 나나가 우주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리라는 소망을 품는다. 행복과 그리움을 “나나”에 투영하는 것처럼, “풍선”은 화려함과 허무함을 동시에 담아 하나의 도상에 양면적인 감정을 그려낸다.
그는 제 24회 석주미술대상 수상, Lingang International Young Artist Shanghai 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고, 국립현대미술관, 상하이 파워롱 미술관, 경기예술재단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하지영 작가는 1991년생의 신진 작가로, 테크닉이 탁월한 오브제를 선보인다. 테디 베어는 곰인형 하나로 순수하게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즐거움과, 그 즐거움을 다시 느낄 수 없는 어른의 허무를 표상한다. 흙으로 빚은 형상은 나른한 휴식을 즐기는 어린 아이처럼 보인다.
또한 트리 오너먼트로 제작된 각각의 소형 테디 베어는 가족과 크리스마스를 즐기던 추억을 소환할 것이다.
이번 전시는 밝고 선명하며, 대중소비사회의 낙관적인 풍요를 연상함에, 긍정과 부정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삶의 본질을 제시하여 관객에게 그 자리에 머물러 깊은 사색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