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그라프는 송형노와 성다솜의 2인전 《Everything Everyone Everywhere》를 2023. 06. 20일까지 개최한다.
'함께 살아가고 있다.'
사람, 식물, 동물들 모두 지구안에서 어우러져 살아간다. 송형노 , 성다솜 작가는 공동체 라는 주제로 관객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조화로운 이상을 추구하는 이번 전시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연장선으로 그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작품에 끝없이 펼쳐진다.
성다솜은 1991년생의 신진 작가로 모빌 형태의 설치를 통해 파스텔 색감의 식물 공동체를 각기 다른 식물의 모양을 통해 다채로운 이들이 모여 살아가는이야기를 표현한다.
송형노 작가는 널리 알려진 바대로 극사실주의적으로 그린 동물들을 통해 가족애를 표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두 작가는 하늘에 맞닿은 생명들을 표현해왔고, 이 표현방식은 ‘인간’에 관한 이야기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송형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동물과 동물들이 꾸는 꿈에 기인한 애상적인 작업들을 선보인다.
소나 백마, 돼지 등의 사실적 형상은 마치 조각상처럼 좌대위에 올려져 있어 인간의 시선이 닿기 쉬운 형태로 드러나며 그 뒤로 펼쳐진 그림 속 푸른 자연과 대비 되어 쓸쓸한 느낌을 준다.
특히 〈Dream of Zebra〉는 얼룩말을 도심에서 목격할 수 있었던 다소 황당했던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해당 사건의 내면이 우리 사회에 시사했던 바는 작가의 다른 연작에서도 잘 드러나, 보는이에게 인간 중심적 자연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시간을 제공한다.
성다솜 작가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꿈꾸며, 편견이나 이에서 비롯된 차별 없이사회가 어떤 모습의 가족이든 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모습의 사람들이 이루는 공동체에 대한 바람이 아끼며 키우던 식물의 형상으로 작품 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회화 또는 모빌의 매체를 막론하고 작품 속 식물들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 그대로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을 이루고 있다.
식물의 따뜻함 역시 삶에 깊숙이 침투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생활공간에서 생태환경을 재구성 한다
이번 전시는, 모든 것Everything이 모두에게Everyone 어디에서나Everywhere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중받기를 바라는 무해하고 청량한 에너지와 따뜻함 감성으로 현대인의 정서를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