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그라프는 전다래의 개인전 《Allegro》를 8월 30일부터 9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캔버스를 채우는 밝은 색감과 명랑한 드로잉 자아내는 감상은 경쾌한 템포의 음악과도 겹쳐진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붓터치(stroke)와 다양한 재료가 자아내는 특유의 마띠에르(matiere)는 화면에 리듬과 균형을 만들어 낸다.
아름다운 운율의 향연과 공감을 담아 다채로운 색채의 경쾌한 리듬감을 캔버스 위에 표현하며, 예술의 영향력은 물론, 재료와 색채의 조화를 끊임없이 고민하여 공감각을 주는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전다래의 작품은 루이비통 매장에서 전시되었고, 이후 파리 본사에 소장 되었다.
작가는 페인팅 작업을 하며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듣고, 그로부터 영감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말처럼, 작품 전반에 드러나는 고유한 리듬감은 작가의 페인팅을 마치 한 장의 악보처럼 보이게 만든다.
전다래 작가의 작품은 그 구성이 자유로우면서도 완결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탁월한 지점을 점한다.
작가만의 독자적인 색채와 터치로 뉘앙스(nuance)에 집중하고 공간감으로 하나의 세계로 나아감에 이미 순수한 추상이 된다.
분방한 터치, 신비스러운 일루전(illusion)에 의해 펼쳐지는 무의식적인 공간 속 리듬감은 우리에게 마음 속 형태와 색으로 등장한다. 작가는 나아가 <Make U Happy> 시리즈를 제작하며 작품에 감정을 불어넣고자 시도한다.
발랄하고 빠른 필치를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 표정과 닮은 기호를 그려 넣음으로써 작품의 해석은 한 층 더 깊어진다.
반원 위에 찍힌 점들과 높낮이를 표현한 듯 보이는 곡선은 기쁜 감정과 함께 웃음소리를 연상하게 만들어, 시각적인 리듬과 균형 그 이상의 공감각을 전달하는 것이다.
평면 속에서 리듬감, 조화와 균형을 추구함으로써 자유스럽게 정감을 전하고, 색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구성을 통해서 우리의 감정들을 이끌어내는 것을 실현한다. 예술 자체에 즐거움을 찾아주는 작품 속 낙천주의적 회화관은 색채의 밝음과 붓의 터치감으로 경쾌함을 준다.
다양한 재료와 색채를 사용하여 율동감을 표현하는 것은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악기, 그리고 화음의 조화라 할 수 있다.
이는 마치 꽃잎을 흩날려 퍼뜨리듯, 아름다운 컬러의 폭죽을 터뜨려 놓은 듯 작품에 담겨진 생명으로 설렘과 새로움을 찾아간다.
빛을 마주하는 것처럼 따스한 운율을 찾아가는 추상적인 색과 선들은 작품이 전하는 낙천적이고 사교적인 메시지를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