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꽃 바람이 잔잔한 날들 속 홀로 혹은 함께 《A Two Someone》 4월 26일부터 5월 21일까지 갤러리 그라프로 초대합니다.
스스로 그리고 서로를 보듬고 위로하는 화해를 청해봅니다.
지금 우리는, 친숙함 때문에 둔감해져 있고 화려함을 부각시키는 세상 속에서 이따금씩 삶의 불만족 또는 결핍으로 자신의 가장 좋은 면을 잊어버리곤 한다.
갤러리 그라프는 예술의 경험과 결실을 기억하고 소중한 것에 대함과 내면의 안락함을 위한 메커니즘으로 썬키와 남지은의 《A Two Someone》를 개최한다.
창문을 걸어두고 아팠던 기억과 슬픔은 내보내기도, 창문을 활짝 열어 환상 가득한 공간 속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자신만의 풍경을 배치하고 만들어 보며 위로와 희망을 담아본다.
썬키, 남지은 작가는 작품 속 공통적으로 초현실주의의 데페이즈망(dépaysement) 기법을 사용한다.
이는 흔히 볼 수 있는 물체를 전혀 다른 상황이나 환경에 옮겨 놓는 기법이다. 이와 같은 그림이 보는 이의 마음 속 깊이 잠재된 무의식의 세계를 해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작품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경계, 불편함, 슬픔에서 벗어나 안정과 치유를 받는다.
섬세한 표현과 맑고도 싱그러운 색감이 가득한 초현실적 공간의 미학을 통해 관객에게 깊이 사유하도록 연출한 기법이 우리의 의식에서 무수한 이야기를 펼쳐 지게끔 한다.
창문을 열어 바라보며 자연 속 들려오는 바람 소리, 꽃 향기, 새소리를 마음껏 느껴보고 작품 속에 존재하는 무성한 식물과 자연
그리고 곳곳에 등장하는 둥근 달과 동물들이 당신을 위한 좋은 시간이 곧 다가올 거라고 표상한다.
나아가 작품 속 꽃과 식물은 내면의 자유와 싱그러움을 북돋우며,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좋은 친구이자 수호의 역할이 되어 환상적이고도 달콤한 시간을 선사한다.
창문을 하나 걸어 보세요.
순간에서 넘어져도 괜찮아요.
창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고 색을 칠해진 환상적인 공간 속에서 화해의 시간을 가져본다.
새장 안에 머물고 있는 작은 새도 홀로 나는 법을 익혀 언제가 저 평온하고 싱그러운 공간에서 자유롭게 훨훨 날아오를 수 있다고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세상과 통하는 창 풍경 속 순간성과 영원성이 공존하는 이 공간에서 당신의 마음을 전해 보시길 바랍니다.